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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교수회와 대학본부가
총장 직선제 존치냐 폐지냐를 두고
2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교수회가 실시한
총장 불신임 투표가 불발로 끝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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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교수회가 꺼내든 마지막 카드는
함인석 총장 불신임 투표였지만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개표도 하지 못한 채 불발되고 말았습니다.
투표를 주도한 19대 교수회는
의장단이 사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NT▶손창현 의장/제19대 경북대 교수회
(하단)
"좀 더 자유롭게 20대 교수회가 결정하고
논의해서 모두 다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안이
도출되기를 바랍니다."
총장 직선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대학본부측은 이번 투표 결과를
상당수 교수들이 직선제 폐지에 동의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김규원 부총장/경북대(하단)
"불이익을 감내하면서 직선제를 고수하겠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을
다 하지 싶습니다.//교수회와 본부가 합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주도권이 대학본부로 넘어감에 따라
경북대에서 총장직선제가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역 사립대학에서도 총장 직선제가
하나둘씩 사라져 현재 대구대만 총장직선제를
하고 있습니다.
총장직선제는 대학 민주화의 상징이었지만,
교수들만이 참여하는 선거는
교수들의 기득권 지키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학교 안팎의 비판을 겪었고,
지난 MB 정부때부터 교육부의 강한 압박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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