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야구가 처음 전파된 곳이
대구라는 기록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계명대학교 김중순 교수는
구한말 대구,경북에서 선교활동을 한
미국 선교사 헨리 브루엔의 편지를 토대로 만든
한국을 소재로한 책 원본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브루엔이 지난 1900년 1월에 대구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라켓과 볼을 가지고
야구를 가르쳤다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대구동산병원 설립자 부인이 같은 해 3월에 쓴
글에서도 브루엔이 소년 야구단을 시작했다는
대목이 발견됐다며 이번에 번역한 책을
이달 말에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1905년에 처음 야구를 전파했다는
기존 학설보다 6년 가량 앞선 것이어서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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