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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풀로 만든 비빔밥 먹는 돼지

박재형 기자 입력 2013-12-02 16:21:29 조회수 0

◀ANC▶
풀로 만든 비빔밥을 먹는 돼지,
들어본 적 있으신지요?

곡물사료에 풀사료를 섞어 비빔밥처럼
먹일 수 있는 사료 혼합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양돈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축사에 설치된
모노레일식 자동공급기를 통해
사료가 쏟아져 내립니다.

수입 곡물사료와 국내 풀사료를 섞어 만든
이른바 '풀로 만든 비빔밥'으로,
농촌진흥청이 기존의 배합사료와
풀사료를 섞어 만든 양돈용 혼합사료입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청보리, 호밀, 옥수수 등의 풀사료를 잘라
부드럽게 만든 뒤, 곡물사료와 혼합해서
돼지들이 먹기 좋게 만듭니다.

수입 곡물사료에 1%만 풀사료로 대체하더라도
돼지 한 마리당 연간 4천원 정도의 사료비가
절감되고 전국적으로 연간 약 5만톤의 곡물사료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실험됐습니다.

이밖에도 돼지 분뇨의 악취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INT▶이광영/양돈농가
"풀을 사료로 쓰고 싶었는데, 써보니까 실제로 사료비 절감이 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실용화할 계획입니다.

◀INT▶이양호/농촌진흥청장
"앞으로 농업부산물이나 식품부산물도 혼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U)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돼지 분뇨 악취절감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내는
양돈용 혼합사료가 양돈농가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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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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