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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시민회관, 좌석 설계 문제

윤태호 기자 입력 2013-11-22 15:51:13 조회수 0

◀ANC▶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대구시민회관이
다음주에 재개관합니다.

클래식 전문홀로 탈바꿈했는데,
일부 좌석의 경우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민회관 주 공연장인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좌석과 음향에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오케스트라와 관객이 동원된 가운데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일부 좌석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층 발코니 부분의 좌석 40여 개는
바로 옆 좌석에 가려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아
급하게 30센티미터 가량 높여서
다시 설치했습니다.

4층 발코니 부분의 좌석 전체도
당초 무대 반대 방향으로 설치됐다가
무대가 절반밖에 보이지 않자
각도를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조정을 한 뒤에도 몸을 옆으로 내밀어야
무대를 다 볼 수 있습니다.

설계에 문제가 있어
시간과 비용을 더 들인 겁니다.

◀INT▶홍성주 과장/대구시 문화예술과
"당초에 설계한 안 자체가 50% 정도 가시선이
있었다면 지금 조정을 통해서 8-90%의
가시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의 생명인 음향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리가 뻗어나가지 못하고,
무대의 높낮이가 심해서
하모니를 맞추는데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INT▶대구 전문 연주자(하단-음성변조)
"(소리가) 오케스트라 안에서만 맴도는 느낌이고, 그리고 단상이 너무 높아서(경사가 있어서)
//현악기가 나오는 곳과 관악기 나오는 곳이
서로 주로 받아야되는데, 서로 소리를 못들어서"

재개관 기념 공연을 앞두고
공연 날짜를 잘못 공지하는 바람에
관람객들이 예매를 취소하고,
다시 예매를 하는 등
운영상에도 미숙함을 드러내
대구시민회관이 문을 열기도 전에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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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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