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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알 권리가 중시되면서
요즘 가공식품을 보면 겉 포장지에
함유 성분을 하나 하나 표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성분이 많고 이름도 어려워서
보고도 어떤 성분이 나쁜 건지
골라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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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을 생각해
화학조미료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INT▶심영숙/대구시 만촌동
"국물 따로 내기가 힘들어서 천연조미료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조금은 애들한테 좋을 것
같아서..먹이기도 편하고."
조미료를 안 쓴다고 해서
화학조미료를 전부 피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가상 스튜디오)
시중에 팔리고 있는 한 소시지의
성분표를 살펴봤습니다.
어려운 성분 이름들 가운데
L-글루타민산나트륨이라는 첨가물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MSG'라고 부르는 화학조미료와 같은 겁니다.
많이 섭취하면 구토와 두통을 유발하는 등
몸에 좋지 않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또 햄, 소시지나 냉동식품에
붉은 색을 내기 위해
아질산나트륨이라는 첨가물을 많이 쓰는데요.
불에 타면 발암성 물질이 생기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성이 있어서 미국에서는 영유아 이유식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INT▶한기동 교수/영남대학교 식품공학과
"아질산나트륨이 리트로소아민이라는 것을
만드는 재료가 돼요. 그것은 발암 물질이에요.
가공과정에 넣지만 최종 제품에 우리나라에서는
200ppm이라고 제한을 두고 있는데,"
(가상 스튜디오)
냉동 튀김류나 과자류 성분표에서는
어떤 기름을 썼느냐를 따질 필요가 있습니다.
제과회사들이 팜유를 주로 쓰는데,
팜올레인유는 식물성 천연 기름이긴 하지만
많이 먹으면 인체에 좋지 않은 작용을 하는
포화지방이 45% 들어 있습니다.
팜스테아린유 또한 식물성 기름이지만
포화지방이 55% 들어 있습니다.
소비자 건강 침해 논란이 일면서
일부 제과업체는 좀 더 비싼
해바라기씨유로 대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걸 다 골라내려다 보면
결국 먹을 게 없다는 푸념도 나오지만,
어린이의 성장 발달 또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아이토크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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