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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거짓 평가인증 어린이집 수두룩

김은혜 기자 입력 2013-11-20 16:29:24 조회수 0

◀ANC▶
취학 전의 어린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이
정부가 평가 인증을 해준 어린이집은
믿을 수 있겠지라며 자녀를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평가 인증이 취소되고, 자격 정지를
당했는데 버젓이 현판을 달고 운영을 하는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

입구에 '평가인증'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평가인증 여부를 물어보자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SYN▶어린이집 관계자
"(심사단이) 다 살펴보고 점수가 얼마 이상
나오면 통과라는 게 있거든요. 그걸 딱 맞춰서
한거고 요즘 거의 안하는데는 없어요.
(여기도 받았어요?)당연하죠"

하지만 이 어린이집은 '미인증' 시설입니다.

보조금을 부당청구한 사실이 드러나
최근 부당수령액 반환과 영업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원장 자격도 3개월 간 정지됐지만
버젓이 원장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담당 구청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INT▶대구 달서구청 담당 공무원
"우리는 당연히 옛날 건 자체폐기하고..
취소될 걸 대비해서 그걸 딱 숨겨두고 있단
생각을 못 했는데 만약에 그렇다면 문제가 되죠"

대구 동구의 한 어린이집도
대표자가 바뀌어 1년 전 인증이 취소됐지만
현판을 달고 운영해 왔습니다.

◀SYN▶
(오다 보니까 인증기관 돼 있던데, 인증도
된 거예요?) 지금 하고 있어요 (아 지금요?)
예전에 인증했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해당 구청은 1년 내내 모르고 있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현판을
회수했습니다.

S/U] 정부가 평가인증 어린이집이
믿을만 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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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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