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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돈을 적게 주고 일을 시키는게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으로 인식됐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산업화 시대 얘기인데,
요즘은 이 논리가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여] 너무 낮은 임금이
오히려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자의 보돕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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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염색산업단지 섬유업체에서
사무직으로 20년을 일한 40대 후반 직원에게
임금 수준을 물어 봤습니다.
◀INT▶섬유업체 경력 20년 사무직
(중간 간부 쯤 되는데 이정도 되면
4천에서 5천 정도됩니다)
그나마 관리직이라서 나은 편이고
생산직이라면 최저 임금을 일한 시간으로 곱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INT▶섬유업체 10년 생산직
(얼마 못받아요, 한 200만 원 쯤)
(CG1)"서울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은 316만 원, 이를 100으로 놓는다면, 전국 평균은
86.4, 대구는 평균 월급이 231만 원으로
서울의 고작 73%에 불과합니다."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를 제외하면
가장 낮습니다.
주력 업종인 섬유가 제품 차별화보다는
원가절감에서 경쟁력을 찾은 지 오래 됐고,
다른 주력인 기계와 자동차부품도 대기업의
2차, 3차 협력업체 수준이어서
낮은 임금에 의존해 경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S/U)"이때문에 2000년 이후 도시별
지역총소득 증가율을 따져 봐도 대구는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7위, 꼴지에 머물고
있습니다."
(CG2)"2000년부터 2011년까지 총소득 증가율은
울산이 8%에 가까워 가장 앞섰고, 뒤를 이어
인천과 서울, 대전 등이 고성장을 한 반면
대구는 고작 5.2%에 불과합니다."
◀INT▶신진교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
(저임금 구조는 인재 유입 막아서 혁신을
이루지 못하고 고부가 기업으로 발전 막아)
소비도시라는 대구가 저임금 탓에
소비마저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경제는 저임금, 저소득, 저생산, 그리고
만성적 불경기란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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