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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혹시 집 근처 산에 가보셨습니까?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도 절정을 이뤘는데요.
오색 단풍으로 물든 팔공산을
도건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드라이빙...음악 넣고 그림 천천히 보여주며)
팔공산으로 가는 길이
온통 노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케이블 카 타고 천천히...)
초록을 벗고
빨갛고 노란 가을 빛으로 갈아입은 산은
말 그대로 장관입니다.
(산 위에서)
옅은 구름 사이로 보일듯 말듯
수줍게 단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단풍으로 물든 계곡을 오르는 사람들은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듭니다.
◀INT▶ 조성기/대구시 상인동
"단풍이 지금 좋지요. 건강에 좋고
올라오면서 심호흡 해가면서 얼마나 좋아요."
절정에 이른 단풍을 보기 위해
오늘 팔공산에는
등산객들이 아침부터 줄을 이었습니다.
(사진 찍는 모습)
그림 같은 단풍은
그냥 보고만 가기에는 아깝습니다.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계곡을 타고 내려온 단풍은
곱게 차려입은 치마자락을 펼친 듯
산 아래 둘레길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의 마음도
곱게 물들었습니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단풍 길을 걸으며
가슴 속에 추억을 담습니다.
◀INT▶ 김용단/대구시 읍내동
"아우 너무 좋아요. 매년 오는데 정말 좋아요.
절정인 것 같아요."
절정을 이룬 팔공산의 단풍은
깊어져가는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하듯
아직 산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손짓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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