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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길사도-미술과 함께하는 근대골목

권윤수 기자 입력 2013-10-24 15:40:48 조회수 0

◀ANC▶

연중기획 뉴스 '길 사람 그리고 도시',
순서입니다.

오늘은 대구 근대 골목에 숨어있는
서양 미술의 역사를 짚어봅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S-U)대구의 근대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 곳 근대골목에는 대구의 서양미술사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 근대 화단을 대표하는
걸출한 화백 가운데는 대구 출신이 많은데요.

오늘은 미술과 함께 하는 근대골목 투어를
떠나보겠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사과나무-
◀INT▶김남옥(대구미술관 도슨트)
/골목문화해설사
대구 출신 화가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세요?
(아무래도 이인성 화백이 유명하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저도 이인성 화가를 좋아하는데요.
이인성 화가는 대구 근교 풍경을 많이
그렸습니다. 조선의 향토색을 구현하고자
노력한 화가인데요. 마침 저기 사과나무가
있네요.

◀INT▶
이인성의 정물화도 사과를 그린 게 상당히
많습니다. 마침 국립 현대미술관에 있던
사과나무가 얼마 전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대구시민들이 아주 반기고 그 그림을
사랑하고 있고 그렇습니다.

-계산성당-
◀INT▶
계산성당을 담은 화가들이 참 많지만 이인성
만큼 아름답고 독특한 색채로 담은 화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대구의 랜드마크는
단연 계산성당이었습니다. 어디서 보더라도 두
개의 탑이 다 보였거든요. 그래서 여러 장면이
있지만 계산성당을 멀리서 바라본 장면도
있지만 남쪽에서 바라본 이 모습도 아주
색달랐을 것 같습니다.

-이인성 나무-
◀INT▶
이 감나무는 이인성나무라고도 합니다.
왜냐하면 계산성당 그림 남쪽에 보면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이 나무는 앙상한
겨울 풍경인데요. 이 감나무는 죽고 없고요.
그 옆에 있던 100년 된 감나무를 옮겨 와서
여기 심은 것이거든요.

-이상화 고택-
◀INT▶
이상정 장군은 독립운동가이거든요. 그리고
동시에 대구의 서양화가 1호입니다. 근대기
대구에 최초로 서양화구를 일본에서 유학하고
돌아오면서 가져오신 분이 이상정 장군인데
그것이 아마 1918년 경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구 수창초등학교-
◀INT▶
대구 근대 화단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화가
한 사람을 든다면 이쾌대를 들 수 있습니다.
이쾌대는 20세기 초 근대기 1930년에서 40년 경
최고의 인물화가로 평가받던 분입니다.이쾌대는
이인성과 마찬가지로 이 곳 수창초등학교를
같은 해에 졸업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 수창초등학교 역사관-
◀INT▶
이인성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반면
이쾌대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두 사람이 동시대를 똑같은 역사 속에서
살았지만 화풍도 상당히 많이 달랐습니다.
이인성은 서정적인 상징성을 추구했다면
이쾌대는 서사적 현실성이 드러나는 그런
작품을 많이 그렸습니다.

◀INT▶
고향마을 신동의 풍경을 배경으로 그린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이라는 작품이
상당히 독보적입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군상 시리즈입니다. 이쾌대는 30~40년대
최고의 인물화가로 평가받은 인물이거든요.

1950년 6.25 전쟁 당시
이중섭 화백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미술작가들이 대구로 피난을 와
작품 활동을 펼치는 등 대구가 우리나라
근대 미술의 중심지였고 그 흔적을
근대골목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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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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