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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음식의 원산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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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청이 맛집으로 선정한
한 칼국수 전문점.
점심 때만 되면 손님들이 줄지어 찾는
유명 음식점이지만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습니다.
(C.G.)돼지고기 원산지를 나타낸
글자의 크기가 너무 작고,
김치의 원산지를 배추와 고춧가루로 나눠
표기하지 않은 점이 위반 사항입니다.---
(S-U)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이 더욱 강화돼
지난 6월 말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음식점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의 한 소·돼지고기 구이 전문점.
김치의 원산지를 배추와 고춧가루로
나눠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김치에 고춧가루도 (원산지) 표시하시라고
했잖아요. 고춧가루 표시 안 하셨죠? 지금."
국내산 김치를 제공한다고 표기해놨는데,
냉장고엔 중국산 김치가 있어
업주가 적발됐습니다.
◀INT▶음식점 주인
"저것(반찬용)은 씻어서 나가니까 김치의
용도로 생각을 못했는데, 선생님 말씀 들어보니
맞네요. 씻는 것도 (표시 대상이) 된다고 하니까."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자주 범하는 실수가
김치의 원산지 표기법입니다.
또 원산지를 나타내는 글자의 크기를
잘 안 보이게 작게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달용 닭과 돼지고기도 포장지나 영수증에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지만
정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여러 개의 메뉴판을
모두 새로 바꾸는 게 부담스럽다면
원산지 표시판 하나를 따로 만들어
손님들이 잘 보이는 곳에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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