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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섹션아이토크-기도 막히거나 이물질 삼켰다면

권윤수 기자 입력 2013-08-29 10:18:15 조회수 0

◀ANC▶
어린이들이 음식을 삼키다가 기도가 막혀
숨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임리히법'이라고 하는 응급처치만 알아도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권윤수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END▶

◀VCR▶
지난 22일, 대구 시민안전테마파크에
견학을 온 6살 한 어린이가 점심을 먹다
갑자기 목을 움켜 잡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때마침 주변에 있던 교관이 보고,
어린이에게 재빨리 응급처치를 시행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INT▶임성호/대구 시민안전테마파크
"기도가 막혔구나 싶어서 응급저치했습니다.
첫번째 한 번 했는데 나오지 않았고, 두번째
하니까 큰 거봉 포도 알맹이가 입에서 툭
튀어나오는 게 보였습니다."

'하임리히법'이라 불리는 응급처치법은
보육교사는 물론, 부모가 꼭 알아둬야 하는
필수 처치법입니다.

아이의 목에 뭔가가 걸렸을 때
말을 할 수 있다면 계속 기침을 하게 해
빼내면 됩니다.

말을 할 수 없다면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하는데,
우선, 아이를 뒤에서 안은 뒤
한 손을 엄지가 안 보이게 말아 쥐고
명치와 배꼽 사이 중간에 갖다 댑니다.

또 다른 손으로
갖다 댄 주먹을 감싸 안은 채
세게 눌러 목 방향으로 쓸어 올립니다.

1살 미만의 영아를 대상으로는 좀 다릅니다.

한 쪽 다리를 세우고 앉아서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한 채
아이 목을 감싸 안고 허벅지 위에 올립니다.

그리고는 손바닥 밑 부분으로
아이 등 중앙 부분을 세게 5번 두드립니다.

또 영유아들은 손에 쥔 물건을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는 본능이 있어서
이물질을 삼킬 우려가 높은데요.

(스튜디오)
동전 크기 만한 수은 전지를 삼켰다면
재빨리 병원으로 가 내시경으로 전지를
빼내야 합니다.

수은 전지는 위산에 오랜시간 노출될 경우
부식되면서 유해 산소를 발생시켜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세제를 먹었다면
찬 물이나 우유를 마시게 해
세제가 위장으로 흡수되는 것을 늦춘 뒤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종종 담배꽁초를 삼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삼킨 양이 많지 않다면
물이나 우유를 먹여 토하게 합니다.

그러나 2센티미터 이상 길이의
담배를 삼켰을 때는 물을 마시게 하면
니코틴이 몸에 잘 흡수돼
니코틴 중독이 올 수 있으니까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이물질이 뭔지 확실하지 않다면
남은 내용물이나 포장지를 가지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토크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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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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