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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의원끼리 수준낮은 폭로전..고소로 비화

양관희 기자 입력 2013-08-28 17:26:37 조회수 2

◀ANC▶
남] 요즘 대구 달서구의회가 의원들 간의
낯 뜨거운 폭로전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법 녹취 의혹에 이어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 구민들은 과연 누굴위한 기초의회인지
묻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달서구의회 서모 의원은 최근
자신이 다른 의원과 전화 통화한 내용을
김모 의장이 불법 녹취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의회 발언에서
녹취 사실을 말하긴 했지만
제 3자가 녹취한 걸 얘기했을뿐이라며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INT▶김모 의장/대구 달서구의회
"그 부분을 저한테 녹취한 분이 들려준 것이고 저하고 녹취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상당한 이야기들이 공무원 사회에서 많이 알고
있고.."

두 의원의 공방은 성추행 의혹으로
이어졌습니다.

김 의장은 보도자료를 내고는
서 의원이 지난해 의회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모 의원은 완전 날조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INT▶서모 의원/대구 달서구의회
"불법녹취에 대해서 희석시키기위해 이렇게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바로 고발조치 할 겁니다."

피해자로 지목된 여직원에게 확인없이
누군가에게 들은 얘기를 폭로했고,
애꿎은 여직원만 신분이 노출돼 해당직원은
어제 오늘 이틀간 연가를 낸 상태입니다.

S/U] "지난 2010년 나란히 재선에 성공한
두 의원은 보건소 신축을 두고 대립하다
관계가 틀어졌고 이후 의회 운영에서
사사건건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끼리의 감정싸움이 볼썽사나운 폭로전을
거쳐 형사 사건으로 번진 상황.

◀INT▶달서구의회 관계자
"이걸 계속 넓혀서 달서구의회 먹칠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 싸움에 의회 전체 이름을 걸고 넘어지는 건 진짜 문제가 있는거죠."

달서구청은 감사실에서 자체적으로
사실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1차로 해당 직원들을 조사했지만
부적절한 신체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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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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