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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대학병원에
뇌수막염 증상으로 입원했던 한 초등학생이
진정제를 맞고 숨졌습니다.
유족측은 병원측의 대응이 허술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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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 쯤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
뇌수막염 증상으로 입원했던 9살 박모 군이
진정제를 맞고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사인은 심장부정맥.
박군의 유족들은 응급처치를 제때 하지 않는등
병원측이 허술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박 군 어머니
"(의식을 잃은 뒤 담당 전공의한테) 물어보니까 나중에 얘기하자고, 자기들(전공의들)끼리
눈치 주고 받고, (의료)기계는 여러 수십차례
바꾸면서...그 시간에 얘 살리지..."
S/U] 박 군에게 진정제를 투여할 당시
이 병원에는 당직 소아 전문의는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1,2 년차 전공의들이 박 군에게
진정제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이에 대해 병원측은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가급적 서둘러
뇌척수액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공의도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할 수 있다."며 적법하게 진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CG]
CG]또, 진정제 투여 후 40분 뒤부터 박 군이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CG]
하지만, 유족측은 뇌수막염을 검사하다
아이의 생명을 잃었다며
법적 소송을 불사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고 해
병원의 과실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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