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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처서가 지나고
최근 비가 많이 내리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죠?
추석이 다가오면서
농산물 수확으로 바빠진 농촌 들녘을
박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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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받아
탐스럽게 익은 포도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잘 익은 포도 송이를 손으로 일일이 수확해
상자에 하나씩 넣다보면
어느 새 오전이 훌쩍 지나갑니다.
추석을 앞두고 더 바빠졌습니다.
◀INT▶이태선/포도재배 농가
"많이 바쁘죠. 추석 아래 다 따내고, 추석 대추 도 손으로 따야돼고..."
물감을 뿌려놓은 듯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는
농부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고춧값이 폭락해 시름이 깊은 가운데도
땀흘려 수확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INT▶이양자/고추 재배농가
"수확하는 재미죠. 수확하는 재미로 농사 짓잖아요."
추석 제삿상의 단골 메뉴인
대추도 뜨거운 햇살 아래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INT▶김운락/대추재배 농가
"약을 치고 관리하고 굵게 만드는 작업을 하고
추석 쉬고 대추 따야죠."
들판의 벼들도
낱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하나, 둘 숙이며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낮 동안에는 더위가 완전 가시진
않았지만
수확의 계절을 앞 둔 농촌은
가을 분위기가 제법나는 휴일이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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