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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가뭄...식수난 극심

박재형 기자 입력 2013-08-22 17:42:29 조회수 0

◀ANC▶
올 여름 폭염에다 가뭄이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참 힘들게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산간 마을의 주민들은 먹는 물 마저 모자라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구불구불한 험한 산길을
소방차 한 대가 힘겹게 올라갑니다.

40여 분이 지나 도착한 곳은
경산의 한 산간 마을.

소방대원들이
마을의 공동 저장탱크에
소방호수를 이용해 물을 공급합니다.

◀INT▶최종목 이장/경산시 용성면 매남4리
"거의 한달 동안 계속 급수를 받았으니까, 또 마을주민들도 물이 없어가지고 일주일 동안 물 못 쓴 적도 있다."

상수도관이 닿지 않는 높은 지대에 위치해
평소 지표수와 지하수에 의존해온 이 마을은
극심한 가뭄 탓에 먹는 물이 동이 나
한달 동안이나 소방차의 식수 공급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INT▶김기원 소방위/자인119안전센터
"7월 말 쯤에는 급수가 많이 모자라서 하루에 4회 올라오는 일도 있었고 길이 좁아 소방차 올라오기도 힘들다."

지난 7월부터 경북도내에서
소방차가 급수지원을 한 횟수는
270차례, 천 톤이 넘는 물이 공급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S/U) "최악의 식수난을 겪는 곳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가뭄으로 지역 곳곳에서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에다 37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땅이 바짝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C.G] 대구를 비롯해 경북 내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지역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게는 10분의 1수준에 그쳤습니다.
C.G]

대구기상대는 모레까지
50-1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지만,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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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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