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폭염속 전력사용 양극화

한태연 기자 입력 2013-08-16 17:28:29 조회수 0

◀ANC▶

전력 대란을 막기 위해
요즘 관공서 등지에서는
찜통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전기 아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여] 이와는 반대로 영화관이나 도서관 등은
시원하게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전력사용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낮 대구 중구청의 한 사무실.

실내온도가 31도를 넘어섰습니다.

부채도 부치면서 일을 하지만,
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정부가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냉방기 가동을
중단시키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하지만, 관공서를 제외하고는
에너지 절약 운동에 소극적입니다.

대구의 한 영화관 입니다.

매표소를 비롯한 실내 온도는
28도를 넘습니다.

하지만, 상영하는 곳은 상황이 다릅니다.

◀INT▶정현아/관객
"추웠어요. (어느 정도?) 저희는 추워서
가디건 덮고 있었어요"

◀INT▶박주열/관객
"완전 차가워요. 추워요."

영화관 측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26도로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관객들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대학교 도서관도 마찬가집니다.

내부의 온도는 26도로
바깥 기온과 10도 가까이 차이납니다.

28도로 온도를 맞춘다고 하지만,
실제는 이 보다 낮은 온도입니다.

◀INT▶대학도서관 관리 관계자
"28도로 온도를 준수하라고 해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온도를 내려버리면
어쩔수 없어요"

이런 시설에는 법적인 규제도 없습니다.

S/U]정부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해
실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갈 우려가 높은
영화관이나 도서관, 미술관 등은
냉방온도 제한 예외구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요즘.
전력사용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한태연 hant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