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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이 창사 50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획뉴스 순서입니다.
오늘은 흑백 텔레비전부터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하기 까지
엄청난 변화를 거듭해온 미디어 환경을
조명해 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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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텔레비전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라디오도 귀하던 시절 텔레비전은
대표적인 부(富)의 상징이었습니다.
워낙 고가품이어서
먹고 살기 힘든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동네 사람들이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함께 시청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INT▶이영숙/경산시 용성면(하단)
"김일 레슬링할 때 동네 사람들 다 가서 모여서
(텔레비전) 보고 그랬다. 한 집에서.
조그만 방에서."
1980년 12월, 컬러TV 방송이 시작되면서
미디어 환경은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됩니다.
흑백 TV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화려한 색상과
입체감, 사실감은 마치 암흑에서 광명으로 가는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컬러 TV의 등장은
가전업체 등 산업계에 획기적인 팽창을
가져온 것은 물론 대형 쇼 프로그램과
스포츠 중계 등 콘텐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어져 사람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를 몰고왔습니다.
아날로그를 거쳐 고화질 HD TV가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은 출연자의 얼굴에 있는 땀구멍까지
자세히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텔레비전은 앉아서 보는 것'이라는
개념을 무너뜨렸습니다.
◀INT▶장은정/경북대 3학년(하단)
"스마트폰이 생기고 나서는 언제 어디서나
제가 필요할 때 TV도 볼 수 있고,
검색도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습득할수 있는 시대,
시청자는 더이상 피동적인 수용자가 아니라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슈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INT▶류성진 교수/대구대 신문방송학과
"예전에 비해서 확실히 상호작용성, 쌍방향성,
이용자간 또 이용자와 매체간에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채널들이 많이 늘어났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대구문화방송은 지난 50년 동안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끊임없는 투자로
기술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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