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기름값을 아끼려고 일부러
셀프나 알뜰 주유소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들 주유소 보다도 더 싸게 판매하는
일반 주유소가 적지 않습니다.
비싼 기름값을 잡겠다고 정부가 내 놓은
대책들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보도에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의 한 셀프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 운전자에게 왜 여기에 왔느냐고 물었더니,
"싸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 왔다"고 말합니다.
◀INT▶사공성란 대구시 북구 동변동
(동변동인데 일부러 다리 넘어가지고 싸다고
여기까지 와서 넣어요)
이 주유소는 휘발유 1리터에
천 898원을 받고 있습니다.
대구시 서구에 있는 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1 리터에 천 895원입니다.
알뜰주유소는 정부가 기름값을 잡겠다며
2년 쯤 전에 내 놓은 대책에 의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수성구에 있는 이 일반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셀프나 알뜰 주유소 보다도
더 싼 1리터에 천 877원입니다.
이렇게 가격이 역전되지 않았더라도
기름값 차이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CG) "대구시 430개 주유소 평균 가격을 보면
일반 주유소는 휘발유 1리터에 천 927원,
셀프는 천 910원, 알뜰 주유소는 천 905원으로,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40~50리터를 넣더라도
채 천 원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최근 연구 조사에 따르면 알뜰주유소 도입으로
인한 기름값 인하 요인은 리터에 20원,
정부가 약속한 100원에 크게 못 미칩니다.
◀INT▶김형건 대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전문위원
(타켓의 하나로 했던 정유사 부분의 경쟁이
심화 되고 있느냐? 이는 알뜰주유소로 영향을
미칠수 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알뜰주유소는 보급도 늦어
고속도로나 외곽 쪽을 뺀 도심에서는
쉽게 찾기도 힘든 형편입니다.
(s/u)"소비자들이 이것은 진짜로 싼 기름이다,
라고 체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정유사간의
경쟁을 유도하든지, 기름에 붙는 세금 체계를
손질할 때입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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