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은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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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035745-24
(S/U) "요즘 음악감상실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요..
1950년대 초반부터 60년대 중반까지
이 음악감상실은 전국적인 명소였습니다.
유치환과 이중섭 등
당대 최고의 문인과 작가들이 이곳에서
예술을 논하고, 클래식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클래식 음악감상실
'녹향'인데요..
녹향을 개업한 이창수 대표는
안타깝게도 2년전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녹향은 살아 있습니다.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
오늘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녹향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춘 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40초)
#201620-31
◀INT▶
"아버님이시죠? 이창수 대표가 돌아가신지 2년이 다 돼가는데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11초)
#033713-25+033800-06
◀INT▶이정춘 대표/'녹향'
(국내 1호 클래식 음악감상실)
"대부분 아버지를 찾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때 아버지 안부 물으시고하면 돌아가셨다하면 놀라시고, 그럴때 많이 서운하다.//
항상 같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
금방 문열고 들어오실것 같기도 하고."(18초)
#033829-46+033904-16
◀INT▶
"아버지가 노래하시는걸 참 좋아하셨다. 그래서 성악가의 꿈을 나름대로 키우셨는데, 그러다보니까 성악가들의 음반을 한장씩, 두장씩
사모으기 시작하셨다. 일제시대 때//그러다
해방이 되니까 음악들을 때는 없고, 우리 같이 듣자 그렇게해서 음악실이 탄생하지 않았나?"
(30초)
#034258-11+034314-32
◀INT▶
"가장 자주오신분이 양명문 선생님이었던 것같다. 아버지 얘기로는 항상 약주한잔 잡수시고
오시면 스피커 앞에 서서 지휘하시고 그러셨다
그런 얘기를 많이 들려주셨다//가고파의 김동진 선생님, 국악하셨던 김희조 선생님, 대구에
계셨던 분은 지금 돌아가신 이점희 선생님"
(31초)
#034555-09+034624-35
◀INT▶이정춘 대표/'녹향'
(국내 1호 클래식 음악감상실)
"70년대 후반부터 라이센스 음반이라는게 나왔다. 라이센스 음반이 나오면서 클래식 음악은
홍수가 이뤄진 셈이다. 그러다보니 찾는 분이
뜸해졌고// 인터넷 보급, 하여간 세상이 얼마나 빨리 바꿨나? CD가 등장하고 이러다보니
쇠퇴기로 접어들었다."(25초)
#202711-23
◀INT▶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2대째 녹향을 운영하고 계신다. 운영상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12초)
#034818-29+034858-03
◀INT▶
"제가 8년 가까이 아버지 일을 도왔고,
그러다 결혼하면서 아버지를 떠났지만,
항상 녹향에 대한 마음은 안잊었다.//
저한테 이걸 주시고 싶었던 것 같다"(16초)
손님 하나 찾지 않는 쓸쓸한 음악실을
아버지가 그랬듯 매일같이 지키고 있는
이정춘 대표.
하지만 대구문학관에 새 둥지를 틀게 되면
대구 시민 모두가 지키는 녹향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기에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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