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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볕 더위에 축산농가도 비상

박재형 기자 입력 2013-07-13 16:25:36 조회수 0

◀ANC▶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축산농가도 비상입니다.

불볕 더위에 발육 부진과 폐사가 잇따르다보니
농가들은 무더위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고령군 덕곡면의 한 양돈 축사.

창문을 모두 열고 선풍기를 돌려도
축사 내부의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자,
얼음이 등장했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돼지들이 사료를 잘 먹지 않아
시원한 얼음과 비료를 함께 섞어주는 겁니다.

이렇게 농가마다 갖은 애를 쓰지만,
불볕 더위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이정구/양돈 농가
"열을 발생할 수 있는 기능이 부족하다보니까 폐사가 종종 있다. 그래서 한 여름에 양돈농가들이 애로사항이 있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양계 농가의 고충은 더합니다.

좁은 우리에 많은 닭이 한데 엉켜 있다보니
창문을 개방하고
시설 내부 곳곳에 수 십대의
송풍기를 가동해도 더위에 속수무책입니다.

이 때문에 의성에서는 최근 올들어 처음으로
닭 3천 여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INT▶이신득/양계 농가
"실내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 당연히 닭들이
체력을 유지할 수 없어 폐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경상북도도 폭염 대비 가축질병 감시체계를
가동했습니다.

◀INT▶정창진/경상북도 축산경영과장
"적정 사육두수 유지해서 스트레스 줄이고 기호성이 높은 사료와 시원한 충분한 물을 줘서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폭염으로 경상북도에서는
14만 2천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해
1억 5천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S/U) "당분간 35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축산 농가의 힘겨운 여름나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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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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