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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오페라재단 조례 유보

윤태호 기자 입력 2013-07-03 16:54:29 조회수 0

◀ANC▶
대구오페라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안이
유보됐습니다.

대구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건데,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오페라재단 조례안이
어제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유보됐습니다.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그것도 재단 설립을 주관한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정해용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절차상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더욱 컸습니다.

(c.g)--------------------------------------
정 의원이 문제를 삼은 건
임원 구성과 관련된 문구입니다.

상임위를 통과한 수정안에는
이사 12명안에 예술감독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본회의에 제출된 수정안에는
'예술감독' 이라는 문구가 빠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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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시민의 대표기구인 의회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발끈하고 있습니다.

◀INT▶정해용 시의원/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 수정안대로 본회의 제출돼야 하는데 사무처에서 임의로 수정해서 본회의에 제출했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했다."

대구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자체 조사 결과, 의회 사무처 직원이
예술감독이라는 문구를 잘못 적어서
일부 시의원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상임위와 논의할 당시에도 이사 선임 자격에
예술감독은 빠져 있었던 만큼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INT▶홍성주 과장/대구시 문화예술과
"수정안을 타이핑하면서 착오에 의해서 들어간 문구이다"

대구시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유보된
대구오페라재단 조례안은 오는 11일에 열리는 임시회에서 재상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시의원과의 갈등 때문에 빚어졌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어
조례 제정을 둘러싼 진통이 쉽게
봉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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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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