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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길 사람 도시-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데스크최종)

권윤수 기자 입력 2013-06-27 18:21:38 조회수 0

◀ANC▶

대구의 골목길을 조명하는
연중 기획 리포트 순서입니다.

오늘은 요즘 대구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골목 한 곳을 소개합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SYN▶김광석의 노래

언제 들어도 편안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김광석의 노래.

고인이 된지 17년이 흘렀지만 그의 고향인
대구시 대봉동의 한 작은 골목길에 가면
늘 살아있는 김광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등
그의 대표곡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100여 미터에 이르는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INT▶김선희/인천시
"포스팅(인터넷 글)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찾아와 봤는데 가수만큼 노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것 같고요."

깜짝 거리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고,
장신구와 그림 등을 내다 파는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합니다.

◀INT▶도세영/벼룩시장 상인
"판매자가 직접 만들고 사진 찍고 이런 점이
결합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김광석 골목길은 죽어가던 바로 옆
전통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INT▶배선옥/식당 주인
"광석씨가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거리로 토요일 일요일에
전국에서 많이 옵니다."

김광석 골목길은 지난 2010년 11월,
17명의 지역 작가들이
거리 벽화를 통해
김광석 이야기를 입히면서 시작됐습니다.

◀INT▶이창원 대표/인디 053
"길의 주제를 무엇으로 잡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중구 대봉동 출신의 대표적인 스타라고 할 수
있죠. 김광석 씨를 다뤄보는 것이 어떨까 제안
했고, 작가들에 의해 채택되어 이 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골목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김광석 동상을
만든 작가는 또 다른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INT▶손영복/미술 작가
"이 번에는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보시다시피
서 있는 작품이라서 같이 사진도 찍고 할 수
있는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예요."

그저 평범했던 도시의 거리가
요절한 가수의 이야기로 옷을 입고
전국적인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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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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