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일본계 슈퍼마켓, 경북도 잠식하나?

권윤수 기자 입력 2013-06-20 17:17:25 조회수 0

◀ANC▶

대형마트 입점을 규제하는 법이 시행됐지만,
기업형 슈퍼마켓들은 여전히
골목 상권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칠곡의 한 동네도
일본계 마트 때문에 시끌벅적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년 전 영천에 문을 연 이 슈퍼마켓은
일본계 유통업체인 '트라이얼코리아'가
운영합니다.

주변에 식재료나 공산품을 취급하는 곳은
작은 편의점 몇 군데가 전부라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이용합니다.

(S-U)"영천시가 지난 해 6월 평균 매출을
조사했더니 하루 평균 천에서 천 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사가 제법 잘 돼서 현재는 매장 증축 공사로
영업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트라이얼코리아가 칠곡군 왜관읍에도
매장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것도 10년 전부터 영업중인 동네 슈퍼마켓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둔 바로 옆입니다.

◀INT▶이시환 위원장/비상대책위원회
"다른 지역을 비추어봤을 때 왜관의 조그만
중소도시가 거의 상권이 초토화된다고 봐야
합니다."

트라이얼코리아측은
아직 입점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INT▶트라이얼코리아 관계자
"100% 결정이 안 났습니다. 고문 변호사하고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일본계 유통업체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C.G.)지난 2005년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매장을 하나 둘 씩 열기 시작하더니
전남 광양과 경북 영천에까지 세력을 뻗쳐
11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칠곡에도 매장을 내려고 하면서
경북까지 잠식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3천제곱미터 이상의
대형 마트만을 규제하고 있어 그 이하
중소형 마트만을 출점하는 트라이얼코리아는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고 있습니다.

꼼수를 부리는 유통업체 때문에
골목 상권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