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가운데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어떻게든 아껴서 고비를 넘겨보자는 건데,
얼마나 참여할지가 관건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낮 온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대구 동성로 가게들은 관행처럼
에어컨을 틀어 놓은 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ＳＹＮ▶단속반
"냉방기 트는 건 관계 없는데요 문을 열고 또는
문을 자동으로 고정시키고 환기가 되면 안
되거든요.."

(cg)최근 조사 결과 에너지 사용 제한 대상
업체 200여 곳 가운데 절반 가량이 문을 열고 에어컨을 틀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ＩＮＴ▶양주열 과장/
에너지관리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문 닫고 냉방하면 열 때보다 3~4배 정도 절약"

(cg)특히 다음달부터는 문을 열고 냉방기를
트는 상점은 경고장이 발부된 뒤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ＩＮＴ▶상인
"(문을) 오픈을 해야지 고객님들이 스스럼없이
들어오고 하는데 문이 닫혀 있으니까 들어올 것도 조금 꺼리게 되고.."

◀ＩＮＴ▶이관순/전국주부교실 대구지부
"시민이 동참해서 절약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앞으로는 하루 얼마씩
냉방기를 꺼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호텔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의 30여개 건물과 공공기관은 8월 말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시간당 30분씩은 냉방기를 꺼야 합니다.

계약전력 100kw 이상인 지역의 5천여개 건물은 냉방 온도가 26도를, 공공기관은 28도를
넘어서는 안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