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과일, 농산물 행상 차량만 털었다

한태연 기자 입력 2013-06-14 15:54:49 조회수 0

◀ANC▶

과일 행상 트럭만을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를
얼마전에 해 드렸는데, 그 용의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역시 과일행상을 했던 70대 노인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깜깜한 새벽, 주택가 골목길에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낀 한 남자가 나타나더니
화물차 쪽으로 다가갑니다.

행인이 나타나자 마치 자기 차인양
운전석 쪽의 문을 열쇠로 여는 시늉을 합니다.

행인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조수석 쪽으로 가서 공구를 이용해
문을 엽니다.

경찰에 잡힌 용의자는 뜻밖에도 70대,

70살 김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전국을 돌며
과일이나 농산물을 실은 화물차 50대를 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U] 김 씨는 이런 훔친 농산물을
자신의 차에 옮겨 싣고 다니면서
직접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
"왜 노점상 화물차만 털었습니까?"
"모릅니다"
"(제가) 한 게 아닙니다"


◀INT▶박우석 담당 수사관/대구 강북경찰서
"버려진 차량에서 발견된 담배꽁초, 범행에
사용된 장갑에서 발견된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도둑을 맞아 살길이 막막해졌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INT▶김인숙/피해자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오잖아요.
100만원 갚으면 또 털리니까.. 그 빚이
고스란히 남는 거에요. 요즘은 일도 못해요."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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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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