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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혹시나 피해가 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 침수 등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큰
위험지역 주민들인데요.
박재형 기자가 재해위험지역을
긴급 점검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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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를 비롯한 강력한 태풍과
국지성 호우로 지난해 경북에서만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망 1명, 이재민 천 900여 명,
재산피해 천 36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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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을까?
대구 침산동의 한 마을을 가봤습니다.
집안에서 창문을 바라보면
절개지 벽면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S/U)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어른 한 명이
겨우 지나가기도 힘들 만큼 이렇게 산사면과
주택이 붙어 있습니다."
낙석, 산사태 등이 발생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고, 특히 장마철이면 초긴장 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배기현/대구시 침산동
"위험하고 말고지 시간이 절박하다니까. (비가오면) 온갖 나뭇잎과 얄�은 것들이 다 내려오지"
재해위험개선 지구로 지정돼
주택 87동을 이주시킬 예정이지만,
빨라도 내년 말 쯤이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북 청도군의 한 지방하천.
주변 농경지가 상습 침수되는 곳으로
2010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포함돼
다리를 놓고 둑을 높이는 하천 정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내년 4월에나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올 여름도 긴장속에서 지켜봐야 합니다.
◀INT▶최종환/청도군 이서면
"우리가 항상 걱정되는 게 배수가 잘 돼야되는데. 내년 4월까지 (공사) 한다고 하지만 올해 침수가 어떻게 될런지 지켜봐야 합니다."
지자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위험지구를
정비하고는 있지만
사업 진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C.G1] 대구시는 노곡·조야동과
다사 서재리 인근 등 4곳에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오는 2015년 쯤에야 사업을 모두 끝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G]
C.G2] 경상북도도 168개 재해위험지구 정비를 완료하고, 올해도 39개 지구에 대한 정비를
하고 있지만, 89곳은 내년이 돼야 사업 착수가
가능하고 이 가운데 54곳은 2016년 이후에나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
특히 지난해 발생한 태풍과 호우피해
복구사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곳에서는
다가오는 장마가 공포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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