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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와 함께 공동주택 생활을 하다보면
층간소음으로 이웃에 폐를 끼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이 될 때가 있죠?
오늘 아이토크에서는
층간소음으로 분쟁이 생겼을 때의
현명한 대처법을 알아봅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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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과 8살 난 두 아들이 있는 이 가정은
2년 전 아파트 제일 아랫층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파트 12층에 살 때
활동적인 아이들 때문에 아랫층에서 시끄럽다며
올라오지는 않을까 신경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INT▶박주은/대구시 신매동
"실내화 신어라, 던지지마라, 절대로 안된다.
그렇게 했었거든요. 너무 서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1층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크로마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0여 건에 불과했던
층간소음 민원이 6년만에 360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주택 수리와 자녀 문제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이웃과의 소통이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전문가들은 자녀가 내는 '쿵쿵' 소리에
아랫층 사람이 올라왔을 때
현관에서 선 채로 언쟁을 벌이려 하지 말고
집 안으로 들어오게끔 하라고 권유합니다.
싸우러 온 사람이 손님으로 바뀌면
말투와 행동이 한결 부드러워지기 때문입니다.
◀INT▶정봉교 심리학과 교수/영남대학교
"이성적,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가
왔기 때문에 소위 말하면 열이 나 있는 상태죠.
열을 식히는 작업이 제일 중요한 겁니다. 앉고
냉수라도 한 잔 마시고 나서 풀어가야 하는데."
(크로마키)
그런 다음 아이를 아랫층 사람에게 소개하고
집에서 시끄럽게 뛰면 안 되는 이유를
그 자리에서 설명하면,
아이를 잘 교육하고 있다는 인상을 줘
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아랫층 사람의 고충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앞으로 신경쓰고 노력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는 겁니다.
이사를 가거나 아랫층에서 새로 이사왔을 때
먼저 인사를 하면서 양해를 구하거나,
베란다에서만 뛰도록 자녀를 교육하는 것도
현명한 대처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아이토크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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