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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력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유난히
큰데요,
결국 에너지 위기 극복은
생산보다는 절약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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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루스덴 지방의 한 주택단지,
온통 숲으로 둘러 싸인 이 주택단지에서
화려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 이름은 '에너지 절약 경연대회'
에너지 절약을 가장 잘 실천한 가정으로 뽑힌
나탈리, 요스 부부가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트로피를 받는 날입니다.
나탈리 요스 부부는
새롭다기 보다는 작은 것을 꾸준하게
실천한 것이 수상의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INT▶나탈리, 요스 부부
"많은 사람이 절약을 해야 하겠다는 의식은
하지만,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아요.
그래 봐야 뭐가 달라지겠냐고 하지만,
사실은 실천하는 게 중요하죠.
한 사람, 한 사람, 실천이 더해져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답니다"
겨울에는 보다 두꺼운 옷을,
여름에는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는 방법으로 냉.난방비를 줄였고,
자동차를 운전할 때 연비를 최대한 높이는
습관을 가지는 게 기본이라고 말합니다.
또 이웃들과 비교해서
자신들이 얼마나 아껴쓰고 있는지를
직접 비교해 볼수 있도록 한 경쟁 시스템이
에너지 절약의 비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NT▶요스/대회 수상자
"40% 정도의 주민이 미터기를 읽고
이메일을 보냈죠. 그러면 결과를 받아서
이웃들과 비교해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사용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발전소를 지어도,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는
힘이 듭니다.
생산보다는 소비 절약에 에너지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잇는 해외 사례가 시사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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