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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은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대구 관광의 미래를 바꿀만한
경쟁력있는 골목길을 조명하는
연중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골목길로 짭잘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다른 도시의 사례를 먼저 살펴봅니다.
권윤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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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벼랑'을 뜻하는 통영의 동피랑 마을.
오래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달동네지만
골목마다 개성있게 그려진 벽화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벽에 기대서면 날개가 돋친 것처럼 보이는
날개 그림에서부터 동물, 만화 캐릭터,
우리 이웃의 모습들까지...
미로처럼 얽혀있는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합니다.
5년 전만 해도 이 곳은
빈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곳이었습니다.
통영시가 집을 모두 허물고
공원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한 시민단체가 허물지 말고 아름답게
꾸며보자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마을 벽화 공모에
전국의 대학생과 예술인들이 참여했고,
오늘의 동피랑 벽화 마을이 탄생한 겁니다.
◀INT▶한송이/경남 통영시
"너무 보기 좋게 변했어요. 예전에는 그런 게
없이 어두우면 무섭고 그런 데였는데, 지금은
너무 밝아져서 기분이 좋아요."
자기 집 담벼락을 기꺼이 내어 놓고
관광객들의 소음을 참아내는 마을 사람들의
인내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INT▶윤미숙 사무국장/푸른통영21
"여기를 새롭게 명소화하면서 주민도 살고
방문객도 살고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고요. 주민들이 흔쾌하게
동의해줌으로써."
주말이면 5천명 가량이 이 곳을 찾고 있고
평일에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김상영 과장/통영시 관광과
"한 번 그림 그려놓으면 평생 가는 것이 아니고
1년이나 2년단위로 전국에 공모해서 다시 그림
그립니다. 매번 오면 새로운 그림이 있어서
항상 처음오는 것 같은 신선함을 느끼죠."
통영 동피랑 마을은
무심히 보고 넘길 작은 골목길이,
어떻게 바라보느냐 또 어떤 이야기를
입히느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S-U) 대구에도 오랜 역사와 특징을 가진
골목길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대구문화방송은
대구 골목길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골목길 시리즈를
연중기획 리포트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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