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안타까운 소식 하나 전합니다. 앞서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농업용 수로에 어린아이 두 명이 빠져 숨졌습니다. 다문화가정 자녀여서 더욱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는데, 안전장치가 없었던 게 화를 불렀습니다. 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SYN▶ "이거(로프) 팔에 끼워서 조여라" 공기통을 메고 수로 속을 들어갔다 나오기를 몇 차례. 구조대원들이 1시간이 넘는 사투를 벌였지만 두 명의 아이는 결국 목숨을 건지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40분 쯤. 대구시 동구의 한 농수로 부근에서 놀던 7살 정모 군과 5살 여모 군이 물에 빠졌습니다. 너비 1미터, 깊이 1미터 가량의 농수로에 불과했지만, 빠른 물살에 휩쓸리면서 콘크리트 덮개 아래 더 깊은 곳으로 빨려 들어간 겁니다. ◀SYN▶119 구조대원 "저희 구조대원들도 상당히 위험한 공간이죠. 저희가 진입을 하되, 탈출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인근 농수로에는 철망이 설치돼 있었지만 사고 장소에는 아무런 안전시설이 없었습니다. ◀SYN▶주민 "조치가 미흡했던거죠. 안전 철망이라든지해서 다 막아줬어야 하는데. 참 기도 안 찹니다." 경찰은 해당 농수로 관리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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