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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관련보도가 있었습니다만,
경찰이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이 발생
일주일만에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곳곳에 찍힌 CCTV와
숨진 여대생을 태운 택시기사의 진술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의 검거 과정을
한태연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VCR▶
지난달 25일 새벽 4시 20분 쯤,
용의자 조 씨의 납치.살해 행각은
택시를 타면서부터 CCTV에 찍혔습니다.
16분 뒤
조 씨는 대구 북구의 한 모텔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대생 A 씨를 모텔 2층으로 끌고 갔지만,
방이 없어 성폭행을 못하고 돌아갑니다.
◀INT▶모텔 종업원
"남자가 방 하나 달라고 문을 두드리는데,
남자가 앞에 있었고, 여자도 보니까
옆에 벽에 서 있더라고요"
조 씨의 이같은 행각은 어제 저녁 8시 반 쯤
여대생을 태운 택시 운전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택시 운전사의 진술을 토대로
오늘 새벽 2시 쯤 대구 동성로의 한 클럽에서
조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INT▶채승기 수사과장/대구 중부경찰서
"택시기사 진술을 듣고 진술에 부합하는
산격동 CCTV 자료, 그에 따라서 클럽 골목에
형사들을 급파해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조 씨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결정적인 CCTV 화면과 택시 운전사의 진술이
이번 검거의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택시를 따라가 애인 행세를 하며
택시 운전사를 안심시킨 뒤
이같은 잔인한 짓을 벌였지만,
조 씨의 행각은 일주일만에
그 모든 것이 드러나 버렸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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