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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이
조례 개정 이후 표류하고 있습니다.
대표 공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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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동아시아 문화도시'에서 탈락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 수도를 선정하는건데,
대구시는 대구문화재단을 전면에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광주시한테 자리를 내줬습니다.
대구문화재단 조례 개정에 반발해 이사들이
집단 사퇴서를 제출하고,
대표 공석이 장기화돼 문화재단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불이익을 받은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대구문화재단 이사(하단)
"최근에 이런 안 좋은 사태가
타 지역 문화재단에서도 다 알고 있고,
또한 심사위원들도 다 알고 있었다고
얘기를 들었다. 그런면에서 심사위원들의
거기에 대한 감점이 (작용한거 같다.)"
자체 사업 추진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대표 대리로
업무를 보고 있지만,
기존의 대표가 해오던 메세나,
즉 문화예술 분야 후원자 발굴 사업 등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INT▶이태현 사무처장/대구문화재단
"지금 우리가 추진해야 할 메세나 관계,
(대표의) 여러 가지 역할이 정지 상태인것 같고, 월별로 진행되는 여러가지 사업들의 추진에
속도라든가."
대구시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김대권 국장/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
(대구문화재단 대표 대리)
"또 다른 여지를 남겨서 결국 문제를
만들어내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반려를 하고,
문화재단이 발전할 수 있는 측면에서.."
개정한 조례의 수정,보완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의회의 눈치를 보면서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대구문화재단,
집행부와 의회의 대립으로 사업 차질은 물론,
그 명성에도 금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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