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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농촌마을에서 한 달새
무려 5건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마을 전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보금자리를 잃은 노인들이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상원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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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부항면 하대리 한 농촌마을.
19가구가 오순도순 살아가던
평화롭던 이 마을에서 최근 한달 사이에
무려 5건의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집들이 그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새카맣게 타고 재만 남았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고령의 노인들입니다.
(/S/U) "불은 모두 오전과 낮 시간에
발생했습니다.
노인들이 농사를 지으러 간 사이
집이 비어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 십년을 살아온 보금자리를 하루아침에
잃은 노인들은 큰 충격을 받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SYN▶ 이분희(하단)
"난 어찌 살꼬,돈도 없고,돈이라도 있었으면"
◀SYN▶ 김필진(하단)
"기침하고 숨이 차서 지금 영판 꼼짝하지를
못 하겠습니다,아무리 마음을 잡으려고해도
밥도 먹지도 못 하겠습니다"
불은 우연히 난 것이 아니라
방화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마을 주민 A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상을 받기가 막막해진 주민들은
당장 기거할 공간조차 마땅치 않다며
도움의 손길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INT▶ 이금자
"여기서 물을 먹고 땅을 밟고 사셨기 때문에
여기 사셔야되요,여기 조그맣게 다시 집을
지어줘야되지,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한편 짧은 기간에 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면
충분히 방화를 의심할 상황이었는데도
경찰이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 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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