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경북외대생, 편입학 진통

윤태호 기자 입력 2013-05-14 15:51:08 조회수 0

◀ANC▶
학교 폐쇄 결정이 난
경북외국어대학교가 재학생들의 편입을 위해
대학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고
그나마 편입을 받아주겠다는 대학 가운데는
재정부실 대학이 많아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외국어대는 학교 폐쇄 인가가 난 이후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을 추진해
지난 10일 학교 홈페이지로 특별 편입이 가능한 대구 경북 4년제 대학 7곳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4곳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낙인찍힌 곳입니다.

◀INT▶문기택/경북외국어대 4학년
"학교에서도 이미 부실 대학으로 인해서
피해를 본 학생들이 또 다시 또 다른 부실대학으로 가서 어떤 처우를 받을지 전혀 장담받지 못하는 상황아닙니까?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특수 분야 자격증을 염두에 두고
진학한 학생들이 많은데 막무가내의 편입방침에 강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INT▶경북외국어대 교수
"보육교사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등
지역의 주요 4년제 대학들은
편입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INT▶지역 모 대학 관계자
"등록금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교원확보율이라든지 취업률 등을
따졌을때는 부담감을 안고 가는거다. 학교에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편입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교 폐쇄로 인한 경북외국어대 재학생들의
고통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