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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로부터
학교 폐쇄 인가가 난 경북외국어대학교에 대해
검찰이 오늘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학교의 자금 흐름을 캐는데
수사의 촛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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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특수부 수사관들이
경북외국어대 기획조정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내부문건 등을 꼼꼼히 살피고,
관련 자료들을 상자에 담습니다.
이곳 뿐만아니라 총장실과
주요 처장실까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INT▶대구지검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압수수색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총장님실도?) 다 하고 있다. 지금 여기에."
특히 통장과 학교 회계 장부를
집중적으로 압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시각 설립자와 총장, 부총장 등
설립자 가족의 자택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학교 문을 닫게 된 이유가 재정난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 학교 자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또 다른 곳으로 흘러 들어갔는지를 캐기 위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 특수부가 나섰다는 점에서
자금 유용이나 횡령 뿐만아니라
교육부나 감사원 등 관리감독기관에
돈이 흘러들어 갔는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검찰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INT▶경북외대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꼼수였다는게 드러나면 우리는 교육부
공격할거다. 그런 것도 조사안하고,
뭐가 구려서 16일만에 폐지 인가를 하느냐."
학교 자금과 관련된 수사인 만큼
학교 재산을 설립자 집안의 다른 법인으로
넘기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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