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울에 대학로가 있다면
대구에는 대명동 공연문화거리가 있습니다.
소극장이 모여있는 연극촌인데,
이곳에서 내일부터 연극제가 열립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극단 한울림 단원들이
연극 연습에 한창입니다.
이 연극은
지적 장애를 가진 26살 청년 호야를 둘러싸고
부모와 동네 사람들이 겪는 갈등과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얘기지만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가족애를 진솔하게 그려내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초연 이후
서울과 부산에서도 공연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
내일부터 열리는 연극제를 통해
네번째 앵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대구 토종 연극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INT▶김지영/연극 '호야 내새끼' 엄마역
"연극이라는게 정말 어렵지 않고 재밌다는 것을 이번에 보여드리고 싶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 디지털산업진흥원 앞
돌계단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명 공연문화거리에서 내일부터 사흘동안
'로드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대구지역 극단 뿐만아니라
연희단 거리패, 극단 골목길 등
국내 유명 극단들이 참가해
수준높은 연극을 선보입니다.
◀INT▶정철원 운영위원장/'로드 페스티벌'
"아직 문화거리가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공연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공연문화거리로 지정된 이후
2011년 '젊은 연극제'를 통해
공연촌(村)으로써의 가능성을 보게 됐고,
이번에 로드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입지를 한층 더 다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