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심장마비 증세 같은 경우는
얼마나 빨리 병원에 가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리거나 후유장애가 달라집니다.
119 구급대원의 설명에 따라
침착하게 잘 대응한 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버지를 살렸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을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제 새벽 119에
김천시 한 가정집으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협심증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22살 딸의 신고였습니다.
◀SYN▶
다시 한 번 누를게요.(네.) 양쪽 젖꼭지 중간
깍지 끼고, 팔 꼿꼿이 펴고. 준비, 시작!
하나 둘 셋 넷 다섯.
혈액이 뇌와 온몸으로 공급될 수 있게
심장을 압박하는 이른바, 심폐소생술을 하라는
지시에 딸은 침착하게 따랐습니다.
신고 6분 뒤 구급대원들이 도착했고,
심장에 전기 충격을 주는 제세동기를 작동시켜
심장을 다시 뛰게 했습니다.
◀INT▶박진숙 소방장/김천소방서
현장에서 그렇게 해줬기 때문에 저희가
제세동기, 심폐소생술을.. 현장에 도착해서
이어진 응급처치가 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은 환자는
의식을 회복해 곧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전문의는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처치가 없었다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INT▶성명준 과장/김천제일병원 내과
따님이 간호사가 아닌가 그렇게 여쭤봤습니다.
아주 침착하게 초기 대응이 잘 됐고.
전문가에 따르면
심장이 멎은 상태로 아무런 조치 없이
4분 이상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 이상이면 뇌사상태에 빠져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INT▶박갑호/김천시 신음동
가족들 보기가 미안하고 그렇네요.
(딸이) 대견하고 고맙고 그래요.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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