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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외국어대학교 학교 폐쇄 결정과 관련해
학생들이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도 재정난 규명을 위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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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경북외국어대 학생들이
총장이 퇴근하는 것을 막습니다.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
총장이 다시 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학생들은 등록금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학교 회계장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총장이 이를 거부하자 단체 행동에 나선 겁니다
경북외대 총학생 비상대책위원회는
정식으로 경찰에 집회 신고를 내고,
어제부터 학교안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재정난이 발생하게 된 배경을 밝히고,
학교 폐쇄 결정을 철회하기 전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INT▶문진현 위원장/
경북외국어대학교 총학생 비상대책위원회
(하단)
"재정난인데 왜 일본으로 OT(오리엔테이션)를
보냈냐? 기숙사는 왜 지었냐? 신입생은 왜
받았나? 이런걸 명확하게 설명도 안하고,
그냥 재정난이라는 그 말 한마디로 넘어가려는
경영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을 해달라."
교수와 교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찰이나 검찰이 수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학교 회계팀과 기획팀 직원들이
비대위에서 빠진 만큼
회계 장부가 조작되거나 폐기될 수도 있다며
수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INT▶이철인 공동위원장/
경북외국어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진정한 경영부실인지 또는 경영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는지 그런 부분에서 명확히 빨리
밝혀줬으면 좋겠다."
이와 함께 비대위측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지역 정치권에도 학교 폐쇄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고, 진실 규명을 호소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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