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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외국어대학교가
일방적으로 학교 문을 닫기로 결정해
학교 구성원 뿐만아니라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의도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게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제가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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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외국어대학교는 지난 2010년
경영 부실대학으로 지정됐습니다.
학교 설립자는 정상화를 위해 30억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학교측은 정상화 과정에 돈이 많이 들어
학교 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INT▶정모세 부총장/경북외국어대학교
(하단)
"교과부 컨설팅을 받아서 구조조정 이행과제
수행하면서 각종 비용들이 늘어왔다."
하지만 출연한 돈은
6억 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면서 학교 재정은 바닥을 드러냈는데,
설립자의 부인이 총장을,
두 아들이 부총장과 대학원장을 맡아 학교를
마음대로 운영한 것이 재정난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경북외국어대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좀 어렵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면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재정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위에 3명이 가져가는 금액이 상당히
많았다는 얘기죠. (그 3명이 누구죠?)
총장, 부총장, 대학원장이죠. 가족 3명이죠."
특히 학교 자금 사용과 관련된
여러 비리들이 불거질 것이 두려워
일부러 학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INT▶경북외국어대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이런 부실상태에서 만약에 교육부에서 감사가 나온다면 우리는 온전치 못하다. 그전에
폐교하는게 안 낫겠습니까?' (라고 말하는걸)
분명히 한두번 들었습니다.
(학교 폐쇄는) 다분히 고의적입니다."
이런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와 학생들이
학교측에 회계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
학교폐쇄에 따른 파장이
자금 사용 비리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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