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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외국어대 폐쇄 수순

윤태호 기자 입력 2013-04-17 15:11:27 조회수 0

◀ANC▶

2005년에 설립된 경북외국어대학교가
폐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학교 문을 닫기로
내부적으로 결정을 한 겁니다.

여] 학교 재정난 때문인데, 최근 교육부에
학교 폐쇄 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5년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대구시 북구에 문을 연 경북외국어대학교.

지난 14일 이 대학 법인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학교 폐쇄' 안건을 통과시켰고
학교측은 다음날 교육부에 정식으로
학교 폐쇄 신청을 했습니다.

4년제 대학이 자진해서
학교 문을 닫기로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INT▶정모세 부총장/경북외국어대학교
"현재는 교직원 인건비 및 기초운영비도
감당하기 힘들 만큼 학교 운영이 어렵게 됐다.
재정난 때문에 학교 운영이 곤란해서
그렇게 (학교 폐쇄) 결정하게 됐다"

정원이 600명인데,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고,
재학생들도 다른 대학으로 이탈하면서
지금은 학생이 정원의 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S/U) "법인 수익 사업들도 잇따라 폐지되면서
학교 재정이 바닥났고,
결국 지난해부터 교수와 교직원들에게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학생들입니다.

교육부가 학교 폐쇄 결정을 내리게 되면
당장 학생들은 미아 신세로 전락합니다.

학교측은 교육부와 협의해서
인근의 다른 대학으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교육부 관계자(하단)
"정원외에 특별 편입학 계획을 수립해서
통상적으로 그 인근 학교 유사한 학과로
최대한.."

하지만 학교측은 아직 학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어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과 동요가
우려됩니다.

또, 인근 대학으로의 편입 문제로
지역 대학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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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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