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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소상공인 과잉에 과잉..망하려고 창업

이태우 기자 입력 2013-04-07 15:16:59 조회수 0

◀ANC▶
긴 불황의 터널 속에서
소상공인들의 매출도 많이 위축돼 있습니다.

10곳이 창업을 하면 5년 뒤에는
고작 3곳이 살아남는다고 하는데,
어쩔수 없이 창업을 하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가게를 지탱해나가는 자영업자들이 많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에 있는 만두가게,

이 가게 주인 부부는 하루 열서너 시간씩,
휴일도 없이 문을 열지만,
하루 팔리는 만두는 20만 원 남짓,

재료값에다 가게 월세 75만 원을 빼고나면
한숨이 절로 난다고 말합니다.

◀INT▶박윤순 사장(만두 가게 7년 경력)
(자꾸 쪼그라 드는데 이걸 치울 수도 없어요,
할 것이 없으니까, 나가서 한 번 물어 보세요,
자영업자들 한테)

(CG)"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열 명 가운데 아홉 명은
요즘 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대구에서 새로 창업하는 넷 가운데 하나는
1년 안에 망하고, 5년 뒤에도 사업을 계속하는 경우는 32%에 불과합니다."

(S/U)"이 같은 극심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자영업자 수는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2월 27만 8천 명 이던 자영업자가
1년 사이 만 명이나 늘어 28만8천 명이
됐습니다."

자영업자 월 평균 매출은 천 만원이 안되고,
한 달 순익은 평균 149만 원에 불과합니다.

◀INT▶최희식 소상공인진흥원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고용시장이 타 지역 보다 열악합니다. 생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자영업을 선택하는 것)

대기업에 골목상권을 빼앗기고,
옆집 가게가 줄줄이 문을 닫는 것을 보면서도
또다시 창업을 하고, 자영업을 시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요즘 서민들의 경제 상황입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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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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