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아이 젖니가 흔들리면
할아버지 할머니나 부모님이
실을 묶어 직접 빼주던 모습,
과거 많이 볼 수 있었던 풍경인데요,

요즘도 어린 아이 젖니 쯤은
집에서 뽑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토크, 오늘은 젖니를 집에서
빼도 문제가 없는 지 알아봤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7살 도경이는 젖니인 앞니 2개가 흔들거려
치과를 찾았습니다.

치아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영구치가 잘 올라오고 있는 걸 확인한 뒤
많이 흔들리는 1개만 뽑고
하나는 좀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뽑을 때 통증을 우려해서입니다.

전문의들이
젖니를 치과에서 뽑기를 권하는 이유는
영구치에 이상이 없는 지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가상 C.G.)보시는 건 한 어린이의
치아 엑스레이 사진인데요.

영구치가 양쪽에 3개 씩 올라와야 되는데
한 쪽은 1개가 없는 게 보입니다.

이럴 경우 젖니를 빼버리면
치아 배열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젖니를 오래 쓸 수 있도록 관리해줘야 합니다.

반대로 영구치가 하나 더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대로 방치하면
영구치가 옆으로 돌아 나오거나
이와 이 사이를 벌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필요 없는 영구치 하나를 빼줘야 합니다. ---

◀ＩＮＴ▶김난진/치과 의사
"영구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빼는 게 제일
좋습니다. 요즘 과잉치나 결손치와 같이
치열에 이상이 있는 어린이가 많아서요."

또 집에서 빼면 요령이 없어서
아이에게 괜한 고통을 안겨주거나
뿌리가 남아 영구치가 올라오는 데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ＩＮＴ▶김난진/치과 의사
"충분히 동요도가 없는 상황에서 부모님들이
무리하게 이를 빼면 뿌리가 부러질 경우가
있을 수 있고요."

전문의는 영구치가 올라오고 있는 것 말고
다른 문제로 인해 젖니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검진 후 이를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토크 권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