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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LG실트론 2공장에서
반도체 세척작업을 하고 난 혼합물 액체가
또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불산이 함유된 이 액체는
같은 공장에서 지난 2일에도 유출됐습니다.
권윤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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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임수동 LG실트론 2공장에서
다시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9분 쯤입니다.
(CG)"공장 4층에서 반도체용 웨이퍼를 세척하고
난 용액이 1층 집수조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3층 바닥으로 떨어진 겁니다.
누출된 양은 A4용지 1장을 적실 만큼으로
낡은 배관의 용접부위를 통해 유출됐습니다."
보통 '혼산'이라고 부르는 액체는
불산과 질산,초산,그리고 물이 섞여 있습니다.
회사측은 사고가 난 지 4시간이 지나서야
누출 부위를 발견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INT▶회사관계자
"원래 작업하고 리크(누수)된 곳 조치하고
끝나는데, 예전 같으면 신고 안해도 되는
것인데, 근데 이제는 작든 말든..."
3층에는 근무자가 없었고,
다른 곳에서 일하던 사람 중에도
다친 사람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환경청과 소방당국은
특이한 환경오염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일단 공장 가동을 멈추게 했습니다.
지난 2일에도 바로 이 LG실트론 2공장에서
불산이 섞인 혼산 용액이 30에서 60리터 가량
누출됐고, 사고 발생 15시간이 지나서야
관계기관에 신고해 사고를 숨겼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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