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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능 기부 많이들 하는데,
의술을 기부하는 미담 하나 소개합니다.
돈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진료에 나선 치과 의사들 얘기인데요
아름다운 세상, 오늘은 '착한 치과'를
권윤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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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여성인 정해하 씨는
최근 대구 남구에 문을 연 '착한 치과'를
찾았습니다.
진료비 부담으로 치과 가기가
부담스러웠던 정씨는 이 곳에서 무료로
충치 치료를 받고는 마음까지도
치료 받은 기분입니다.
◀INT▶정해하/결혼이민여성
"여기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고 비용 안
드니까, 선생님도 아주 친절하시고
너무 좋아요."
착한 치과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5명의 의사가 번갈아 재능 기부를 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든 의료기구와 치료 기기는
대구의 한 치과에서 기부했습니다.
다문화 가족과 북한이탈 주민, 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치과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뜻을 모았습니다.
◀INT▶손영만/치과 의사
"재능 기부라는 표현처럼 저희가 가진 작은
기술을 제공하는 건 맞는데 무상 진료다 보니까
계속 경비가 드는 부분이 있어요."
공간은 YWCA가 제공하고, 내부 리모델링은
건축사의 재능 기부로 결실을 이뤘습니다.
상시적으로 무료 진료를 하는 치과가
생기기는 대구에서 처음입니다.
◀INT▶박선 사무총장/대구YWCA
"이미 기구도 마련돼 있고 공간도 있고 환자도
많아서 재능 기부해주시는 의사 선생님만 더
계시다면 저희는 진료 시간을 늘리고 싶은
욕심이 있죠."
착한 사람들의 착한 치과,
재능 기부가 모인 이 곳에는 약 냄새 보다
더 진한 사람 향기가 배여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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