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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에서만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들이
2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다문화 가족은 이제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은데요,
박재형 기자가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다문화 가족의 사례를 통해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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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의사고시 합격 이민자,
네팔 출신의 라제스 씨.
동산의료원에서 전공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내·외국인을 상대로 한 진료는 물론이고
틈틈이 이민자들의 고충을 상담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실패와 역경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끈기와 노력이었습니다.
◀INT▶라제스/동산병원 가정의학과
"한국 오기 전에 큰 마음, 큰 꿈 꾸고 왔는데 한번 실패했다고 포기하면 어떻게 큰 일 할 수 있겠는가?"
중국 출신으로 영천에서 4년 째
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조만숙 씨도
많은 설움을 겪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INT▶조만숙 이장/중국 출신
"이웃집 아주머니나 그런 분들한테 가서도 김치 어떻게 담느냐...그렇게 하니까"
결혼이민자들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었던 비결은 차별과 냉대 속에서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
행복한 가정, 그리고 주위의 도움이
함께 어울려졌기 때문입니다.
◀INT▶도티빛융/베트남 출신
"교육적으로 많이 지도해주고, 스스로 자기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많이 필요합니다"
경상북도는 모범 다문화 가족 6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와 민간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맡겼습니다.
◀INT▶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분들 잘 모시고 자녀 세대도 뿌리를 잘 내려서 국제적으로 성공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경상북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로 하겠다."
경북의 결혼이민자와 자녀는 모두 2만여 명.
장밋빛 성공 사례 뒤에 숨어 있는
다문화가족의 그늘까지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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