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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미 FTA 1년, '또 하나의 장벽'

이태우 기자 입력 2013-03-15 16:36:45 조회수 0

◀ANC▶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가 발효된 지
1년이 됐습니다.

우리 지역의 주력 업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짚어봤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달성공단에서 원단을 생산하는 유진섬유는 커튼의 재료가 되는 천을 미국으로 수출합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으로
대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INT▶ 오승우 전무 유진섬유
(FTA가 하나의 장벽이다, 별 차이 없는데
책임져야 할 것은 몇 배로 증가했다)

관세 몇% 내리는 것으로는 중국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쉽지 않았고,
오히려 원산지 증명에
필요한 갖가지 서류를 맞춰 내느라
힘과 비용이 더 들었습니다.

섬유와 함께 지역에서
가장 큰 수혜 품목으로 꼽던 기계,부품류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S/U) "기계류의 경우는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낮기 때문에
FTA 체결로 인한 관세 감소만으로는
큰 폭의 수출 증가를
애초부터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CG1+2) 지난 1년간의 수출 통계치에서도
FTA 1년간의 명암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FTA 발효 전보다
이후 1년 동안 오히려 줄었고,
지역 주력인 섬유류와 기계류의 수출은
늘었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중소기업일수록 자유무역으로 보는
이득 보다도 서류 작업에 드는 비용이
더 부담입니다.

◀INT▶ 손병해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크 코스트가 면세 면제 받는 혜택보다
더 크게 들 수 있어 아예 원산지 증명 하지
말자는 쪽도 있다)

지역 주력업종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한미 FTA가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에서는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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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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