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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경산의 고등학생이 남긴 유서 전문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부모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이 담겨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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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최군 어머니 오열하는 모습
C.G1] "내 가족들 정말 사랑하고, 죽어서도
영원히 사랑할께, 공부도 못한 이 막내가
먼저 죽어서 미안하고..."C.G1]
막다른 선택을 결심한 최 군이 남긴 유서입니다
C.G2] "사랑해 나 목말라, 마지막까지
투정부려 미안해, 물 좀 줘..."C.G2]
부모를 향해 애틋한 사랑을 갈구한
열다섯 막내는 왜 그렇게 목이 말랐을까?
남은 가족들에겐 아직도 믿기지 않은
가혹한 현실입니다.
--- 장면전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숨진 최군이 중학교 2학년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심지어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괴롭힘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INT▶강신욱 수사과장/경북 경산경찰서
"유서에 언급된 가해학생 1명이 사망한 친구 바지를 벗기고 중요 부분이 노출되도록 했는 부분이 어제 진술에서 있었다."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다섯 명으로 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은 최군 말고도 다섯명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 군이 중학교 2학년 당시 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당시 담임교사가 알고 있었지만,
학교측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S/U] 경찰은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여러 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증거자료를 추가로 확보한 뒤
내일부터 가해학생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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