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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는 유서가 발견돼
경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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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 안으로 한 남학생이 들어섭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 쯤,
경북 경산시 모 아파트 23층에서
고등학교 1학년 최 모 군이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일주일만에 투신한
15살 최모군의 가방 속엔 학교폭력을 폭로하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CG]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동급생 5명으로부터
CCTV가 없거나 사각지대인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CG]
갑작스런 아들의 죽음...
◀SYN▶최 군 어머니
엄마 미안해... 엄마 미안해...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5명 가운데 한명은
가정 형편 때문에 최군의 집에서 5개월 동안
함께 산 적도 있어 충격은 더 컸습니다.
◀INT▶최 군 아버지
"평소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지 물어봐도
전혀 그런 내색을 안하니까..."
학교측도 최군이 폭력에 시달린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INT▶최 군 출신 중학교 관계자
"학교는 나름대로 (학교폭력에 대해)노력하고
학교가 안전하다고 자부심을 갖고 애들한테
격려하고 칭찬하고 그런 학교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니 할 말이 없어요."
S/U] 경찰은 최군이 구체적인 학교폭력 사실을
유서에 남기지 않아 증거 자료를 확보한 뒤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5명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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