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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창동 옛 KT&G 별관에 조성된
대구예술발전소가
올 상반기에 정식 개관할 예정입니다.
개관을 앞두고 벌써부터 실험성 강한 작품들의
전시 공간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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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말아서 보관할 때 쓰는 지관통이
무질서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벽면은 군중의 사진을 한데 모아
거대한 모자의 형상으로 꾸몄습니다.
작가 유지환씨는
'현대인'으로 이름붙인 이 작품을 통해
획일화된 일상을 뒤집고 있습니다.
신사들의 모자인 중절모를
군중의 사진으로 만들어
대중적 이미지로 바꾼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INT▶유지환 작가/설치미술
"이 작품은 유동성이 있다. 관람객이 건드렸을
때 넘어지고, 이런 해프닝을 유도하는 컨셉을 담았다."
실험성 강한 작품 뿐만아니라
권력을 조롱하고, 풍자성 강한 작품들도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옛 KT&G에 조성된 대구예술발전소가
기존의 전시장과 차별화된 곳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지만,
지난해 말에 이어 두번째로
젊은 작가들의 톡톡 튀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INT▶김노암 감독/
수창동 프로젝트 ('무브 앤 스틸')
"이번 프로젝트가 끝난 다음에 의미심장한
사건들이 벌어지면 아마 머지 않아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30여 명의 작가와 14개 프로젝트 그룹이
전관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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