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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거시정책 없는 물가관리 문제

이태우 기자 입력 2013-03-09 17:21:11 조회수 0

◀ANC▶
새 정부 출범 이후 물가를 잡겠다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 거시 정책 없는 물가관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 알뜰주유소 사례를
통해 살펴 봤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들끓자
이명박 정부는 '알뜰주유소'를 대안으로
내 놓았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대구 460개 주유소 가운데
16개가 알뜰주유소입니다.

하지만 기름값이 정부 말대로
'알뜰해 졌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없습니다.

◀INT▶이병현 대구시 산격동
(비싸지요, 엄청 비싸지요, 옛날에 비하면
말도 못하지요)

◀INT▶김성렬 대구시 칠곡
(내렸다가 오르고 있는데 비싸다고 느끼죠)

(S/U) "지난 달 말 기준으로 대구시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천 972원,
알뜰주유소는 리터에 천 955원으로
가격 차이는 17원 입니다."

알뜰주유소측은 공급하는 정부 기름값이
4개 정유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INT▶최광수 알뜰주유소 대표
(지금 30원 정도 싸게 해주고 있는데 한 백 원
정도 싸게 준다면 도움이 되지 않겠나)

◀INT▶김덕도 대구주유소협회 회장
(대기업인 정유사를 경쟁시켜야지
소매업자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기름값의 절반인 세금은 손대지 않고서,
또 재정정책이나 환율, 금리 등의 근본
거시정책을 조정하지 않고서는
서민물가를 잡겠다는 정부 약속이
지켜지기는 어려워보입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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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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